성철 스님(~1993) 생전에 하신 말씀이다. 1980년대 법문으로 추정되니 대략 40년 전쯤인 것 같다. 종교계에서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 이미 기존 걸론 안 되겠다 싶어 살 길을 진지하게 모색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중에서 유대교는 워낙 소수에 대한 선지적 특성을 가지고 있고, 이슬람교는 폐쇄적이고 강제적인 특성을 여태 유지하고 있는 반면, 그리스도교는 비교적 개방적이며 곳곳에 널리 흩어져 있는 편이다. 특히 미국의 개신교 견제 효과 덕인지 로마 카톨릭은 더욱 더 반성적인 입장과 더불어 열린 입장을 나타낸다. 개신교에 비하면 우주과학시대에 대한 저항 역시 덜 하다. 성철 스님 법문에 따르면, 구약부터 수천년간 명맥을 이어온 전지전능한 신이 따로 있는 게 아니었다. 그는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