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14

우주과학시대에 용납될 수 있는 신

성철 스님(~1993) 생전에 하신 말씀이다. 1980년대 법문으로 추정되니 대략 40년 전쯤인 것 같다. 종교계에서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 이미 기존 걸론 안 되겠다 싶어 살 길을 진지하게 모색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중에서 유대교는 워낙 소수에 대한 선지적 특성을 가지고 있고, 이슬람교는 폐쇄적이고 강제적인 특성을 여태 유지하고 있는 반면, 그리스도교는 비교적 개방적이며 곳곳에 널리 흩어져 있는 편이다. 특히 미국의 개신교 견제 효과 덕인지 로마 카톨릭은 더욱 더 반성적인 입장과 더불어 열린 입장을 나타낸다. 개신교에 비하면 우주과학시대에 대한 저항 역시 덜 하다. 성철 스님 법문에 따르면, 구약부터 수천년간 명맥을 이어온 전지전능한 신이 따로 있는 게 아니었다. 그는 죽었다..

인문사회 2024.02.25

노비제 사회 조선... 그 놈의 유교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98569?sid=110 “인구 절반”을 노비 삼은 주자학(朱子學)의 나라 조선송재윤의 슬픈 중국: 변방의 중국몽 1614년 문서 한 장에 담긴 노비의 사회사 때론 오래된 낡은 종이 한 장에도 한 사회의 사회경제적 실상이 응축되어 있다. 전라남도 해남(海南) 윤씨(尹氏n.news.naver.comhttps://naver.me/FEtuVZy2 조선시대 인구 40%가 노비라는데···노비는 '노예'와 다를까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맹활약을 한 김덕령 장군에게는 왜적과의 싸움 외에도 유명한 설화가 하나 있습니다. 그는 장인이 도망간 노비들을 잡으러 갔다가 살해됐다는 사연을 듣고는 신혼 첫날n.news.naver.com

인문사회 2024.01.17

장례 후 감사의 글을 보고 (사후세계에 관한 생각)

신께서 먼저 데려가셨다? 곁에 두려고 천국에 일찍 불러들이셨다? 2천년, 아니 어쩌면 1만년 이상을 지배해왔을 사후세계 프레임... 독실한 크리스찬 집안으로 보이는 동아리 선배님 가정에서 부부 두 분이 환갑을 채우지도 못하고 병으로 돌아가셨다. 장례 후 딸의 감사 메시지에는 온통 '기도'와 '하나님'으로 가득하다. "영원한 하나님의 품에 안겨..."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 병들지 않고 죽지 않기를 매일 기도하건만, 병이 생겨도 하나님의 뜻, 병이 나아도 하나님의 뜻, 병으로 죽어도 하나님의 뜻... 부와 영광을 이뤄 사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 가난한 것도 돌이켜보니 하나님의 뜻이요 축복이었나이다... 사후세계와 영적인 존재를 믿는 한 사람으로서 어떠한 형태로든 사자께서 편안한 곳으로 영면하시길 바란다. 하..

인문사회 2023.12.01

종교와 사후세계

종교에서 사후세계를 떨어뜨려 놓고 설명할 수가 없다. 사후세계를 깊이있게 다루지 않는 종교는 없으니까. 근데 종교에서 주장하는 사후세계는 완전 제각각이다. 다중우주론은 혹시 현세가 아닌 사후세계에 적용되는 이론? 그럼에도 공통점이라면 현세의 이력에 따라 다음 코스가 정해진다는 것! 대체 누구 말이 맞는건가? 어디는 예수님 안 믿으면 천국 못 간단다. 어디는 그냥 천국만 못 가는게 아니라 불구덩이 지옥에 간단다. 어디는 애매하면 혼이 구천을 떠돌거나 다른 생명으로 계속 옮겨 다닌단다. 심판을 구약의 하느님이 해주시는 세계도 있고, 옥황상제님 군단이 해주시는 세계도 있다. 여기 먼길 건너 동아시아 끝자락에도 예수님에 대한 신앙도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나뉘는 판인데, 이슬람 지역은 예수님=메시아 부정해도 모하..

인문사회 2023.11.24

이란과 아랍의 차이

https://youtu.be/3rAZMabg-tY?si=flNIMuTZXrphHEbx이란한테 아랍이라고 하면 우리한테 중국 또는 일본이라고 하는 것처럼 기분 나쁜 표현이라고 한다. 이들은 분명 다르고 철천지 원수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무엇이 다른가? 정리해 보자.구분이란아랍(국)민족아리안족 (유럽에 가까움)서남아시아 : Sem족 북아프리카 : Ham족과거 생활 방식농경유목언어파르시 (고유언어. 아랍의 지배로 문자는 비슷하지만 유럽식 주술목 구조이고 발음도 다름)아랍어과거 제국페르시아 제국 (유목민 집단인 아랍에 비해 찬란했던 과거를 지님)이슬람 제국 (22개국 재통일 꿈. 유럽 지배로 쪼개짐)이슬람 교파시아파 (후계자 : 무함마드 혈통만!)수니파 (후계자 : Whoever!)여성 차별관대엄격대미 ..

인문사회 2023.10.26

그리스도교 교파

초대 기독교회는 5개 교구로 이루어짐. (로마, 콘스탄티노플, 알렉산드리아, 안디옥, 예루살렘) 로마 교구가 전세계 주도권을 쥐려 하자 남은 4개 교구가 반대하여 둘로 쪼개짐 . 로마 -> 서방교회 . 콘스탄티노플, 알렉산드리아, 안디옥, 예루살렘 -> 1. 동방교회(동방정교회) 16세기 종교 개혁으로 인해 서방교회는 2개로 쪼개어짐. (천주교, 개신교) . 서방교회 -> 2. 로마카톨릭, 3. 개신교 개신교는 '성경'을 우선시하기에 성경 해석에 따라 여러 분파로 갈림. (반면, 로마카톨릭은 바티칸 교황청을 중심으로 전세계 통일된 조직과 운영체계를 이룸. 전세계 어디를 가도 당일 미사 내용이 같음.) 개신교의 개혁주의/루터주의는 하나님의 주권을 더 강조하고, 웨슬리주의는 인간의 책임과 협조를 더 강조함...

인문사회 2023.04.18

이슬람교 파벌과 무하마드 알리

수니파(85%)와 시아파(15%) 그리고 수피파(1%) 이슬람국가(NOI vs IS) 수니파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40개국 이상이다. 반면, 시아파는 이란, 이라크, 바레인, 아제르바이잔 정도다. 둘다 유일신 야훼(하느님,하나님,여호와,천주,알라)을 믿는다는 점에서는 같고, 이는 그리스도교, 유대교와도 일치한다. 뿌리가 아브라함 계통으로 같기 때문이다. (구약에 대해 유대교는 "민족신앙"의 뿌리로 여김) 메시아이자 예언자인 무하마드가 후계자(칼리파)를 알리(사위이자 사촌동생)로 정했다. 하지만, 무하마드가 죽자 다른 3명이 칼리파를 차지한다. 알리는 4번째 칼리파다. 알리가 죽자 힘있는 가문인 우마이야 가문이 권력을 잡고 세습왕조를 이어갔다. 저항이 일자 알리의 아들과 일행을 몰살한다. 알리만을 칼리파로..

인문사회 2023.04.18

황제 접견과 줄다리기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36599?sid=102# JMS 정명석, '황제 접견' 논란…MB·이재용도 뛰어넘었다|도시락 있슈신도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총재 정명석 관련 소식입니다. 정명석이 황제 접견을 해왔다는 보도가 어제(23일) 나왔는데요.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전직 대n.news.naver.com# 황제 접견 법이 참 강자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구나라는 사실을 통감한다. 벌 받으러 들어갔는데 그 안에서도 돈으로 하루에 몇시간씩을, 그 것도 매일 변호사 불러 접견할 수 있게 놔두고 있다. 강자들이 교묘히 피해가는 영역을 법은 더는 터치하지 않는다. 황제 접견을 대놓고 하고 있다. 정명석(JMS)이 극악한 사이비 ..

인문사회 2023.03.23

쾌락과 고통

신은 왜 생명에게 쾌락과 고통을 주었는가? 쾌락과 고통은 생명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해왔고, 한편으론 부작용을 낳았는가? 쾌락. 대표적으로 성적 쾌락이 있다. 성욕을 해소하면서 얻는 쾌락이다. 기분 좋음. 환희. 만족감. 식욕 역시 마찬가지다.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으면서 만족감을 느낀다. 철저히 '느낌'이다. 쾌락과 고통은 모두 느낌, 감정의 영역이다. 자체가 주인이 될 수는 없고, 목적보다는 그 목적에 이르기 위한 수단에 가깝다. 수면의 욕구, 배설의 욕구도 있다. 생식하고 먹고 자고 싸고 하는 가장 원초적인 것. 그 속에 쾌락이 있다. 만족의 반댓말은 욕구다. 만족(감)은 일종의 보상이다. 욕심이 많고 끝없는 자는 만족을 모른다. 소정의 보상을 내려 주는데도 만족을 못 한다. 성적 ..

인문사회 2023.03.20

일제강점기 및 징용 사과 요구에 대한 생각

어렸을 때 학교에서 정신 교육을 통해 가장 많이 심어져 온게 바로 반일 감정이다. 한일전에 열광하는 이유는 공교육의 영향도 크다. 그 때만큼은 우린 하나가 된다. 국제 정치의 세계는 오직 강자와 약자만 있다. 약육강식. 강자가 아니더라도 운 좋고 머리 잘 쓰면 강자와 동맹 관계를 맺거나 중립에 서기도 한다. 하지만 이해 관계가 틀어지면 언제 또 굴복당할지 모른다. 이게 바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어진 인류의 역사요, 문자 그대로 "강자의 역사"다. 강자는 영원하지 않으며, 현실은 언제나 냉혹하고 잔혹하며 위태롭다. 스스로를 고립시킨 조선과 청과는 달리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거치며 동아시아의 신흥 강자로 등극하였다. 더욱이 산업혁명 이후 재화의 공급 과잉 사태가 벌어지자 세계 열강들은 식민지를 무서운 속도로..

인문사회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