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vs가짜14(10.26은 우발적? 기획?)
#진실과거짓 #기획1026 #잔천 #하우스먼 10.26은 기획--김진명 10.26이 우발적? 기획? 전 언론이 우발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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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진명씨의 주장을 정리해보면
박정희의 죽음은 김재규의 우발이 아닌, 미국의 "기획"이다.
즉, 김재규가 박정희를 제거하기 위해 역모를 꾸민 것, 김재규가 쿠데타를 미리부터 준비해왔던 것, 김재규가 엉뚱한 곳에 찾아들어가 어이없게 잡힌 것 등등이 모두 미국의 기획 하에 이뤄진 일들이다.
재미없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박정희 제거하려고 지미카터가 CIA 국장 시켜서 김재규 꼬심. 김재규는 미국을 등에 엎고 정권을 꾸려나가보려 했으나 실은 미국에 이용당한 것일 뿐. 누군가의 조종으로 궁지에 몰리다 결국 제거됨. 그렇게 잠시 민주 정권의 바람이 불었으나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신군부가 12.12 쿠데타를 일으키며 정권을 탈취함. 한편,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민주정권이 시기상조이며 군사정권의 지속이 필요했음. 박정희 이후의 리더로 미국으로부터 주목을 받은 육사11기가 바로 전두환 신군부임.
현대사에서 박정희 정권 말기의 한미 관계를 살펴본다. 1976년 지미카터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공약은 주한미군 철수였다. 박정희가 자주국방 한다며 핵을 개발하려 하자 미국이 초강수를 둔 것. 카터가 당선 후 첫 한국 방문에서 독재정권 마음에 안 든다며 비행장에 마중나온 박정희에게 굴욕을 주었고, 다음 날 청와대 접견에서 박정희가 "주한미군철수는 정신나간 짓"이라며 카터를 면전에 두고 강도 높게 비난해버렸다. 분노에 찬 카터가 귀국한 이후부터 이 "기획형 역모"는 시작된다.
CIA 국장인 터너는 한국의 중앙정보부장을 미국으로 초대한다. 주한미군 철수 철회라는 숙제를 안고 간 김재규는 소기의 성과를 올리는 동시에 미국 CIA와 더욱 긴밀해진다. 그리고 귀국 후 김재규에게는 터너 국장이 소개해준 영어교사 스티브 중위가 따라 붙는다.
한편, 당시 한미관계 속에서 중요한 두 인물(주한미군 소속)이 있는데, 하나는 존천(전진한 중령. 주한미군 공작총괄), 또 하나는 하우스먼(주한미군 정치고문). 이 중 존천은 박정희의 은인이요, 박근혜를 사랑했던 인물이다. 10.26 직전 하우스먼이 존천을 꼬셔 예방접종으로 기절시킨 후 10.27에 깨어나게 하면서 작전에서 배제당했다. 한편, 김재규가 예행연습대로 박대통령 총살 후 남산 중앙정보부에 오면 될 것을, 용산인 육군본부로 가게 되면서 어이없게 체포당한 것이 이 10.26 사건의 가장 큰 의문점이다. 과연 누가 그를 조종했는가? 누가 배후인가?
정치고문 하우스먼과 영어교사 스티브 중위 모두 주한미군 소속으로서 이 "기획"을 실행한 핵심 인물이다. 그 중요한 순간에 김재규를 움직일 정도면 평소 신뢰가 두텁고 가까웠어야만 가능하다. 발 동동 구르며 기다리던 김학호에겐 한 마디 말도 없이 육본으로 방향을 틀어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그 누군가가 김재규에게 뭐라고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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