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사기를 거의 숨 쉬듯이 쳐온 자다. 이 정도면 병 걸린 환자다. 리플리증후군 아닐까?
남현희는 전청조가 성전환 수술을 한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당연하지 않나? 결혼을 발표했는데 그 전에 같이 살면서 잠자리도 안 했을까봐. 남현희가 걸려든 임신테스트 스토리는 가관이다. 무조건 두 줄이 나오는 테스트기를 구해 남현희에게 10개나 쥐어주며 남현희 자신이 전청조의 씨를 받아 임신한 걸로 믿게끔 속였던 것이다.
이번 일에 대해 언론 및 인터뷰를 통해 어느 정도 궁금증은 해소되고 있는데,
왜 하필 남현희였을까?
솔직히 전청조의 화려한 사기 스케일에 비하면 남현희는 외모는 물론 빼먹을 만한 재력 또한 그에 미치지 못한다. 애 딸린 40대 맘에게 그는 대체 왜 접근한 걸까?
이에 대해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클럽 내 학부형들의 생각은 이렇다.
아이를 펜싱학원 보낼 정도면 집안 재력이 꽤 좋아야 한다. 실제 재벌가 집안 자녀도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전청조는 이들을 노렸을 거라는 거다. 이전 범죄 행각을 보더라도 시그니엘에 거주하는 유명 유튜버에게 접근한 뒤 해당 채널 구독 회원들을 꼬셔 등쳐먹은 전례가 있다. 한 명 잡은 뒤 그 주변인 돈 뜯어내는 패턴이다.
또 하나는, 남현희 이름 팔아먹어서 사기 치기 좋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펜싱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남현희 아닌가? 유명인을 숙주 삼아 더욱 더 "I am 신뢰"를 높였다고 볼 수 있다.
일반인이 아닌 공인을 상대하는데 전청조라고 막 함부로 할 수 있었겠나? 남현희에게 인간적으로 사랑의 감정이 있었던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근데, 이 결혼이 성립될 수 없는 것이, 어차피 임신이 결혼 발표의 결정적인 이유일진데 남현희는 실제 임신을 한게 아니니.... 생리주기 지연 약을 몰래 타 먹였다 하더라도 계속 속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고... 카운트다운. 그 짧은 기간 동안 남현희 석자 이름 팔아서 크게 한탕 해먹은 뒤 돌연 자취를 감추는 무리수를 두려 했던 것일까? 아니면, 남현희를 또 속여 아이는 유산이 된 걸로 얼버무리고 결혼 발표는 무를 수 없으니 정말 혼인까지 쭈욱 가는 걸 설계했을 수도 있겠다. 그럼 좀 더 여유있게 긴 호흡으로 사기를 쳤겠지.
이렇게까지 장황한 해석을 하지 않아도 남현희는 어리석은 인간이구나란 사실을 이제 모두가 알게 되었다. 또한, 벤틀리, 명품백 등 그녀가 전청조에게 받고 자랑스럽게 올린 사진들은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며, 불과 2개월 전 이혼사실 공개하면서 전남편의 잘못을 부각시킬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받았겠지만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그 전남편에게도 뭔가 애로사항이 있긴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시점에서 누가 남현희를 제정신이라 여기겠는가? 정말 창피한 일이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불이 더 크게 번지기 전에 진화되었다는 거에 감사하고 지난 날을 반성하며 살길 바란다. 이혼발표 당시 입장문을 보니 전남편이 분명 돌이킬 수 없는 반복적인 실수가 있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행여 자신의 잠재된 허영심과 우매함이 배우자를 더 그렇게 만든 건 아닌지 돌이켜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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