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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넷째날 - 나무자 만들기

男女共存 2023. 5. 9. 19:26

나무자
- 나무자를 만드는 이유는 반복적인 일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타일 크기가 일정하고 간격(메지)을 일정하게 준다고 했을 때 나무자를 만들어 쓰면 눈금이 어지럽도록 빽빽한 줄자보다 보기 편하고 헷갈릴 염려가 없다.
- 또한 나무자는 나중에 바닥 몰탈 평활도 맞출 때도 활용할 수 있다.
- 타일 사이 간격 3mm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자칫 나무자를 잘못 쓰게 되어 메지가 6mm로 벌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나무자를 이용해 수평실이 지나갈 위치를 마킹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나무자든 줄자든 사용하여 수평실 좌우가 일정한 높이만큼 같이 올라가면 된다.

타일 수정 팁
- 타일 아랫쪽 모서리가 움푹 들어가는 경우. 정반대쪽 모서리를 누르면서 타일에 진동을 주면 된다. 단, 속에 몰탈밥이 부족한 경우 하나 마나다.
- 타일을 붙였다 떼기를 반복한 경우, 점점 더 안 붙는다. 벽면과 타일면을 확실히 청소해준다. 다음, 건조상태의 몰탈을 벽면과 타일면에 발라준다.

몰탈밥
- 몰탈밥을 정말 많이 먹여야 한다. 이건 언제나 진리. 빠져나오는 양이 많고, 시공 시간도 그만큼 늘어날 수도 있지만, 모든 경우의 수를 따졌을 때 적게 먹인거 보다는 많이 먹인게 낫다.
- 몰탈밥이 처음부터 한쪽으로 쏟아져 내렸던 이유는 타일을 벽면에 붙이려고 하는 순간 비스듬히 갖다 댔기 때문이다. 쏟지 말자.
- 오늘은 15mm가 아닌 20mm 이상으로 실을 띄워 몰탈밥을 일부러 두껍게 해봤다. 몰탈이 확실히 많이 들어갔다. 어제에 비해 부착력에 큰 차이를 못 느꼈다.
- 몰탈밥이 너무 되면(물기 적음) 부착력이 안 생기고 겉돈다.
- 반면, 몰탈밥이 너무 질면(물기 많음) 몰탈밥과 함께 부착된 타일이 밑으로 잘 흘러내린다.
- 이 것을 손으로 잡고 있으면 그대로 언젠가는 굳는다. 문제는 부족한 시간이다. 2회차반은 몰탈밥을 그럼에도 매우 질게 하는 편이다. 왜일까? 곳곳에 쿠사비를 쓰기 때문이다. 바닥면과 1층 타일 사이에는 타일조각 쿠사비를, 타일과 타일 사이에는 세모 쿠사비를 쓴다.
- 3층 타일은 몰탈밥을 좀 더 질게 한다. 속에 구석구석 잘 내려가 채워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메지
- 십자 쿠사비는 메지간격과 동일한 3mm 제품을 쓰는데, 이물질이 조금이라도 묻어 있으면 타일 간격이 커져 버린다고 한다. 굳이 십자 쿠사비를 쓸거면 2.8mm 짜리를 쓰라. (3mm가 넘어가버리면 예쁘지 않다.)

수직/수평실
- 모두 아주 팽팽해야 한다!!!! 팽팽하지 않으면 시공 중 원형 유지가 안 된다.
- 수직실을 중간에 수정하고 싶을 때, 처음부터 다시 하는게 아니라 줄자로 위 아래 못에 같은 길이만큼 조정만 해주면 된다. 중력을 이용해 수직을 정확히 맞춰야 하지 않냐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위아래 1~2mm 정도 비스듬히 차이나는 것은 대세에 지장이 없다고 선생님이 설명해주셨다(기능사 시험 기준). 또한, 정 찜찜하면 조정 후에 레이저를 쏴봐도 되고, 수평자를 대봐도 된다.
- 타일이 비스듬히 누워있는 사레를 간접 경험했다. 벽면이 제법 크게 기울어져 있어 시공자가 영향을 받았다. 수평자로 중간 중간 확인하여 문제를 미리 발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근데, 벽면이 아무리 휘고 난리를 쳐도 수직실대로만 잘 시공하면 문제될게 없다. 수직/수평실이 몰탈 또는 타일에 의해 변형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레이저 아래에 타일을 여러장 깔면 번거로운 작업(손떨림...) 없이 1층의 수평실 위치를 바로 맞출 수 있다.

기타
- 의자에 앉아서 붙이면 허리가 무척 아프다.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무릎을 꿇고 타일을 부착한다.

나무자 사용 - 엄청난 손떨림
1차 완성
2차 완성
3차 완성
기울어짐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