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적 게으름이나 번아웃 증후군 등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은 뒤쳐졌다는 위기감과 무기력에서 빨리 벗어나고픈 조바심 때문에 자신의 상태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커다란 변화를 원한다.
하지만 무리한 실천은 더 깊은 무기력에 빠지는 지름길이다. 삶은 단번에 바뀌지 않는다. 정말 필요한 것은 삶의 혁명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실천이다. 정말 작아도 된다. 핵심은 마음을 담은 작은 실천을 이어 가는 것이다.
우린 변화를 너무 낭만적으로 생각한다.그러나 실제 변화는 기대처럼 매끄럽지도 깔끔하지도 않다. 한동안 전진과 후퇴, 엣것과 새것이 뒤엉켜 있는 혼란의 시기가 이어진다. '과도기'라 한다.
특히, 오래된 질서를 허무는 작업일 수록 과도기는 길다. 오래된 질서는 시스템을 갖춘 채 뿌리 깊이 박혀서 자동 반복되기에 그 변화의 과정은 거대한 저항과 마주치기 마련이다.
이렇게 저항에 부딧히면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해도 난 안 바뀌어!' '이런 건 나랑 안 맞아' '에라 모르겠다' 등 자포자기의 마음이 올라오면서 실천을 중단하기 쉽다. 그러나 이 역시 변화의 과정임을 염두에 둔다면 뜻대로 안 될 때 바로 좌절하기 보다는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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