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망에 앞서 과거부터 살펴보자. 근대스포츠 대부분의 종목에 종주국의 위엄을 자랑하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오래 전부터 클럽 스포츠 체제를 갖추었다. 학교의 역할은 학업에 국한되었다. 산업과 문화로써 '클럽스포츠'가 일찌감치 자리잡은 것이다. 클럽 내 전문 스포츠와 생활 스포츠가 나뉘어 있고, 이 안에서 엘리트 선수가 육성되어 유소년 때부터 클럽 대표 선수로도 뛰고 나아가 국가대표로도 차출되어 온 것ㅇ다. 반면, 대한민국은? 본래 전문 체육인은 고사하고 생활 체육조차도 변변치 않았다. 클럽이라는 개념도 없었다. 하지만, 전쟁 이후 국가경제를 부훙시키고 국제무대에서의 보폭을 늘리는 과정에서 국위선양의 도구가 필요했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떨치고 싶었으리라. 하지만, 서구 세계가 짜 놓은, 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