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
봄. 3월 말. 엊그저께 꽃샘 추위가 찾아와 최저기온 영상 5도까지 내려가면서 갑자기 추웠다.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한다고 하여 꽃샘 추위라 이름지었다.
봄 중에 갑자기 강해진 시베리아 고기압에 의해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 오는 것이다.
봄꽃들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다. 벌써 또 겨울이 왔나벼~ 하고 전면 철수할지 망설일 만도 하지만, 오랜 경험치를 통해 씨앗의 유전자 정보에는 좀 기다렸다 하던거 계속 하면 된다고 새겨놓았다.
높새바람. 독일어로는 '푄'현상이라고도 한다.
늦봄~초여름. 오호츠크해 기단에서 불어온 습한 바람이 산을 타고 고온건조한 바람으로 바뀌어 불어오는 것에 이름을 붙였다.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수증기를 머금은 습한 공기가 등산을 한다. 올라갈 수록 기온이 계속 내려가는데, 어느 순간(이슬점 고도 통과)부터는 비를 쏟아내면서 올라간다. 이 때, 수증기가 물방울로 변해 열을 뿜어내면서 올라가니 기온이 아까보다는 덜 내려간다. 비를 다 쏟아낸 공기가 산을 타고 내려올 때는 기온이 계속 올라가며, 하산을 마쳤을 때 공기는 등산을 시작했을 때보다 고온건조한 상태가 된다. 늦봄 속초가 14도인데 거리상으론 그리 멀지 않은 춘천이 20도가 넘으면서 건조한 산풍이 불어온다면 그 것은 높새바람이다. 농민들은 비를 기다렸건만 오지 않는다.
인자 올 때가 됐는디~ 하며 비를 기다린다. 근데, 엄한 산자락에다 물을 다 흘리고 빈 손으로 와버린다. 목이 타들어 간다. 피부가 갈라진다. 가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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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새바람(푄 현상)의 발생원인 - 상승공기의 팽창과 응결
높새바람(푄 현상)의 발생원인 - 상승공기의 팽창과 응결 - 오늘은 푄현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푄현상 = 높새바람이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계셨는데, 푄현상으로 인해 생기는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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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산을 오르면 추워진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복사열을 뿜어내는 지구에 손을 가까이 댈 수록 따뜻해진다. 반대로 손을 멀리 대면 덜 따뜻하다.
그런데 한가지 까맣게 잊었던 사실이 있다. 고도가 높아질 수록 기압이 낮아지면서 공기 또한 팽창한다. 팽창과 함께 공기의 기온이 낮아진다는 사실! 공기도 꽉꽉 눌려있을 수록 높은 열에너지를 가지기 때문이다.
즉, 고도가 오르면 '지구의 복사열'과 '공기의 팽창' 모두 영향을 받아 기온이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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