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시작 전 주위를 끄는 장면] 와이프가 애들 보여준다고 해서 얼떨결에 따라간건데 꽤 인상적이었다. 오래 전 몸담았던 대학 합창단도 생각났고,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클래식 음악까지 생각이 닿은 건 7세 축구반 - 학부모님(음악인)의 영향도 크다.) 서서히 꺼져가던 불씨에 숨을 불어넣어 고퀄 공연예술로 탄생시킨 태양의 서커스. 예전 대학 합창단에서도 과거와 다른 변화를 주려고 하면 그게 공연이든 술먹고 노는 연중 행사든 선배(졸업생 포함)들이 말들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다 이유가 있어서 전에 그렇게 해왔던 거라면서... 아마추어도 그럴진대, 음악을 업으로 삼는 분들이야 오죽하랴. 급격한 시대 변화 속에서도 지켜내고 싶은, 양보하고 싶지 않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 예전엔 변화에 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