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성범죄 무당 - 장난치는 사람을 왜 제대로 비판하지 않는가?

男女共存 2023. 3. 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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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 무당이 ‘브라질리언 왁싱’ 얘기 꺼낸 이유

제주서 수십명 상대 유사강간·추행 혐의 “제모나 문신처럼 추행 의사 갖지 않아” 검찰 징역 10년 구형…30일 선고공판 퇴마를 빙자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는 40대 무속인이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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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궁금하다. 타인의 삶에 그토록 이러쿵 저러쿵 하시는 분들이 왜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자들의 장난질을 정면으로 비판, 성토하지 않는가? 이렇다할 기억에 남는 언급을 들어본 적이 없다. 기껏해야 "저 사람들은 가짜고 나는 진짜야~" 이게 다다. 장난질하는 자들 내지, 신빨이 희미한 자들 때문에 자신들과, 자신들이 모시는 신령님이 손가락질 받으며 오랜 시간 농락당해오다시피 했는데...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태도다. 그냥 나와 제자들한테 손님만 많이 찾아오면 되는가?
 
무속인. 그들은 다른 종교집단들처럼 왜 연대하지 않는걸까? (일부 연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각자 모시는 신이 달라서? 아무리 제각각이더라도 그 뿌리와 체계는 같으니 그 안에서 충분히 연대할 수 있지 않은가?
누군가 중심을 잡을 법 한데 그런 것부터가 보이지 않는다. 본인이 무속인들의 연대와 누군가의 리더십을 아쉬워 하는 이유는? 그래야 체계와 질서가 잡힐 것이고, 그래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계속 이대로 간다면 근본이 없으니 체계도 없는 것이란 소리를 들으며, 전통성 마저 무시당할 지도 모른다.
큰 무당으로 불릴 만한 인물이 아직 나타나지 않아서인가? 종교별 그릇의 크기 차이가 여기서 드러나는가? 그들이 살아낸 세월은 너무도 오랜 동안 음지였기 때문일까? 핍박에 의해 움츠러든 오랜 역사가 DNA에 박혀 있는걸까? 정말 모르겠다.
 
독보적인 인품과 실력 및 경영 마인드를 갖춘 분들이 손을 잡고 정식 단체를 설립하면서 조직을 갖춘다. 1:1 도제식이나 사립학원식이 아닌 정식 양성 학교를 운영한다. 전통 문화유산의 보전 및 발전을 위해 각종 자료들을 문서/데이터화 한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가운데 '기준'을 마련하고, 상호 협의/교류를 통해 전통 무속신앙을 연구 발전시켜 나가야 하지 않을까?